샤트의 스케치북

 

달인들의 비법은 프리바이오틱스

 

달인들의 비법은 프리바이오틱스

 

SBS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음식점들 보면 하나같이 대단합니다. 아니 어떻게 저런 비법을 알게 됐지? 보면 볼수록 노랠 노자죠. 이 프로를 교재로 삼고 연구하면 음식점 해서 망할 일은 없겠단 생각까지 듭니다. 달인 분들이 하나둘씩 공개하는 비법 속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그건 바로 프리바이오틱스를 기가 막히게 사용했다는 겁니다.

 

프리바이오틱스랑 프로바이오틱스 헷갈려

 

간단하게 말해서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뱃속에 어떤 유산균이 얼마만큼 있느냐는 사람마다 다른데요, 그러니 똑같은 유산균 혹은 유산균 먹이를 먹고도 효과가 다 제각각인 겁니다. 장내 생태계를 바꾸는 데는 두 가지 접근 방법이 있어요. 새로운 유산균을 먹거나 아니면 갖고 있는 유산균을 불리거나! 유산균이란 게 장까지 잘 살아서 도착하고 정착한다면 걱정이 없겠는데 이게 쉽지 않으니 최근에는 후자의 방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내 뱃속에 있는 유산균이 좋아하는 먹이를 주며 살살 달래서 이들을 증식시키는 거죠.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요리의 단맛을 내실 때 매실액을 쓰는 겁니다. 번거롭게 직접 만들지 않아도 요즘 3년 정도 발효시킨 매실액은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설탕 대신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효과가 그만입니다. 이렇게 유산균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기가 막히게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SBS 생활의 달인에서 음식의 달인으로 나오는 분들입니다. 어떤 재료가 프리바이오틱스로 사용될 수 있는지 잘 알고 발효에 접목시키는 능력자분들이죠.

 

생활의 달인들은 알고 있었다

 

뭐가 있을까요? 우선 한국인의 식단에서 흔하디흔한 마늘, 양파, 무, 부추가 있겠습니다. 전부 '황'이 들어있다는 게 공통점인데요, '황'은 유산균이 번식하는데 꼭 필요해서 아주 중요하답니다. 아미노산에 붙어 있든 어떤 형태든 간에 '황'이 있어야 유산균이 환장을 해요. 또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보라빛, 붉은빛 채소라든가 '클로로필(엽록소)'를 함유한 미역, 다시마, 톳 등이 달인들의 단골 재료 되겠습니다. 식재료를 프리바이오틱스화 하는 능력의 차이가 맛집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어요.

방송화면에서 가게 사장님이 이렇게 저렇게 해서 몇 시간 혹은 며칠 숙성을 시킨다는 말을 할 때 주의 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종류만 달랐지 위의 재료들이 들어갔을 거예요. 숙성을 어떻게 시키느냐가 관건인데 시작은 유산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라 하면 프락토올리고당이나 식이섬유만 생각하셨죠? 그게 아니란 거! 황, 안토시아닌, 클로로필(엽록소) 등도 유산균 뻥튀기 하기에 그만이니까 꼭 기억하세요. 자 그럼 매일매일 황금떵 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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