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트의 스케치북

 

비타민D랑 비타민K2 둘이 사귄대요

 

비타민D랑 비타민K2 둘이 사귄대요

 

여러분들 제가 오늘 비타민D양이랑 비타민K2군을 목격했는데요, 대낮부터... 둘이... 어후... 막... 마악... 여기까지.^^ 비타민D는 익숙한데 비타민K2는 낯설으시죠? 언론에서 비타민D는 많이 다루는데 비타민K2는 아직인지라 좀 생소하실 거예요. 왜 비타민D와 비타민K2가 궁합이 좋을 수밖에 없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비타민D와 비타민K2는 천생연분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합니다. 이렇게 흡수된 칼슘이 제집인 뼈에 붙어있지 않고 혈관 같은 엄한 데 쌓일 때 문제가 되는데요, 혈관 석회화가 이것이죠. 집 나와 방황하는 칼슘에게 남자답게 "집에 들어가!"라고 말할 누가 있으면 좋을 텐데 바로 비타민K2가 그 역할을 한답니다. 비타민D의 부족한 점을 비타민K2가 채워주니 둘이 천생연분이 따로 없어요.

둘 다 지용성 비타민이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참고로 비타민D와 비타민K2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게 좋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지용성 비타민은 십이지장에서 담즙과 섞여야 소장에서 흡수가 되는데요, 식사를 하게 되면 쓸개에서 빨대(담관)을 통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분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K2 역할 

 

앞서 말씀드렸듯 비타민K2는 칼슘이 혈관에 쌓이는 걸 방지하고, 뼛속으로 들어가게 하므로 심장병, 하지정맥류 같은 혈관질환이나 골다공증에 좋습니다. 같은 원리로 피부 속에 칼슘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걸 막으니까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죠. 비타민K2가 풍부한 청국장과 낫토를 먹는 한국, 일본 여성이 서구권 여성보다 동안인 건 우연이 아니란 겁니다.

또한 비타민K2는 인슐린의 민감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제2형 당뇨와 관련이 있단 얘기죠. 제2형 당뇨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 비타민K2를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뚜렷한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가 있어요. 혈관질환과 골다공증 그리고 제2형 당뇨를 동시에 앓는 분들이 많다는 것과 모두 비타민K2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밖에 관절염, 신장병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으니 관련 질환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비타민K2는 동물성 식품에서 얻는 MK-4와 식물성 발효식품에서 얻는 MK-7이 있는데요, MK-4는 체내 반감기가 짧아서 상대적으로 반감기가 긴 MK-7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청국장과 낫토에 MK-7이 풍부하니 식단에 적절하게 추가하시면 되겠습니다.

생소하긴 하지만 비타민D와 함께 세트로 챙겨야 하는 중요한 비타민이니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참 알아야 되는 것도 많고 아휴 힘듭니다. 앞으로 방송에서 많이 다룰 것으로 예상하는데 나온다면 꼭 시청하세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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