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트의 스케치북

수상한 비타민B12

2020. 4. 2. 14:21

 

수상한 비타민B12

 

수상한 비타민B12

 

분명 콩과 배추에는 없었는데, 이를 발효시킨 된장과 김치에는 있는 수상한 비타민이 뭘까요? 바로 비타민B12입니다. 잡았다 요놈!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개인적으로 비타민B12는 비타민D와 함께 저엉~말 울트라캡숑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수마을 주민들은 많이 섭취하지만, 치매나 각종 피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부족한 영양소이기도 한 비타민B12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수마을 오키나와

 

대표적인 일본의 장수마을 오키나와에서는 돼지고기를 굽지 않고 삶아서 수육으로 즐겨 먹습니다. 전통음식인 낫토는 기본일 테고, 섬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패류도 많이 먹겠죠. 이들 음식들의 공통점은 비타민B12가 풍부한 음식들이란 건데요, 비타민B12가 오키나와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를 거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장수의 요인이 비단 비타민B12 때문이겠습니까마는 냄새가 나요 냄새가... 그렇죠?

 

비타민B12가 부족한 사람들

 

고기나 어패류, 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이나 발효된 음식에 풍부한 비타민B12인지라 완전한 채식주의자인 비건들은 부족하기 쉬우므로 꼭 따로 보충을 해줘야 합니다. 또 위를 절제한 분들도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요, 비타민B12가 장을 통해 흡수되려면 먼저 위에서 '내인자'라는 게 분비가 돼야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위에서 '티켓'을 못 받은 비타민B12는 장에서 입구컷 당한다는 거예요;; 이런 이유로 흡수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은 설하정을 이용하면 되는데, 혀 밑에서 녹여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를 시키는 방법이라 보다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호모시스테인과 비타민B12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있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있습니다. 몸안에 들어오면 대사과정을 거쳐 이름도 요상한 호모시스테인으로 바뀌는데요, 이게 혈관을 손상시켜서 치매를 유발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대부분의 음식에 메티오닌이 들어있고 이게 호모시스테인으로 바뀐다니, 우리가 식생활을 하는 한 호모시스테인이 생기는 걸 막을 수는 없겠네요. 그렇다면 최대한 줄이는 방법에 집중해야겠습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빠꾸'시켜서 다시 메티오닌으로 만드는 게 첫 번째 방법인데요, 비타민B9와 오늘의 주제인 비타민B12가 쓰인답니다. 또 한 가지는 '빠꾸'시키는 게 아니고 아예 새롭게 시스테인으로 변하게 해서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치온(글루타티온)의 재료로 쓰이게 하는 방법인데요, 여기에는 비타민B6가 필요합니다. 굳이 도식화하자면 메티오닌호모시스테인시스테인 이런 모양이 되겠네요.

비타민B12가 호모시스테인을 줄이는 삼총사 가운데 하나라니 모르고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아토피, 건선,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질환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도 비타민D와 함께 추천되는 게 바로 비타민B12이니까 이들 성분이 부족함이 없게 삼시세끼를 먹어야겠어요. 모든 비타민은 부족해도 문제 넘쳐도 문제란 거 아시죠? 어디에 좋다는 말만 듣고 과용하다간 또 다른 부작용으로 고생하실 수 있으니, 꼭 전문가와 상담 후에 드셔야 된다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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